<국제 포토저널리즘 포럼 작가> 초대전


역사의 증거일 수도 있고, 여러 학자들의 주장대로, 역사 그 자체가 되기도 하는 사진.

우리는 이미 그러한 사실을 경험치로 알고 있다.

광주항쟁을 포함한 국내외 여러 민중 항거,

불가항력의 자연재해의 현장, 

그리고 세계 도처에 흩뿌려진 난민들의 눈물, 

한 저 멀리 녹아가고 있는 빙하와 황폐해진 초록들도 

사진 속에서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화질 카메라까지 장착된 스마트폰의 도래이래, 

어쩌면 우리 모두가 역사의 증거 수집가이자 인터넷과 SNS를 통한

 작은 뉴스 미디어에 더 가까워졌는지 모른다. 

단순화하자면, 카메라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포토저널리즘으로의 접근이나

 참여 가능성은 전설의 로버트 카파가 활약한 

2차 대전이나 심지어 그 이후 상당 기간 동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열려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아무나가 아닌, 포토저널리즘을 업으로 하는 포토저널리스트들과 

그들이 전하는 스토리에 대해 대중은 

특별한 신뢰를 부여하는 것도 여전히 사실이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사람들은 이들이 편견이 최소화된 관점으로

 세상의 희로애락을 전달한다고 믿는다.


 

2020년 광주 항쟁 40주년을 맞이하여,

 제3회 아시아문화국제사진공모전에서 특별 기획한

 「국제 포토저널리즘 포럼」은

, 그러한 견지에서, 국내외 6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및 포토저널리스트들을 패널로 선정하고,

 때로는 외롭고 고단하고 위험에 처하기도 하는 

그들의 작업과 팬데믹 시대를 맞이한 오늘의 포토저널리즘에 대해 토론하고자 한다.

 





 

-성남훈(한국)


월드프레스포토상 3회(1994/1999/2009)와 일우사진상(2017)을 포함, 국내외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고 2020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상 파이널리스트에 오르기도 한 한국의 대표적 다큐멘터리 작가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전북도립미술관을 비롯하여 국내외 박물관과 갤러리에 그의 사진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상엽(한국)


현 프레시안 기획위원이며,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칼럼니스트,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8년 넘게 다큐멘터리사진 전문 웹진 <이미지프레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레닌이 있는 풍경>,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파미르에서 윈난까지> 등의 저서가 있다.




-강제욱(한국)


제 5회 ‘사진비평상’ 작품부분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월간 <Asiana Culture>,<GEO>, <한겨레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세계 각국의 문화, 환경, 역사 등에 관한 다큐멘터리 사진과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 『더 플래닛』, 『젊음, 나눔, 길 위의 시간』, 『몽골: 초원에서 보내는 편지』등이 있다.






 

-비나이 디타존/Vinai Dithajohn(태국)


주요 국제 일간지 및 미디어를 위해 태국과 동남아시아의 뉴스와 다큐멘터리 기사를 취재해 온 방콕의 사진기자로, 특히, 지난 14년간 고집스럽게 태국의 민주화 시위 현장을 커버해 온 독보적 포토저널리스트이다.



 

-로렐 촐/Laurel Chor(홍콩)


에미상 후보에 오른 홍콩 출신의 언론인이며, 사진작가, 영화 제작자로서, 몸을 사리지 않고 홍콩 민주화 운동을 광범위하게 기록한 그녀는 여성 특유의 예리한 시선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을 포착해 왔다.



 

-한나 모랄레스/Hannah R. Morales(필리핀)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알 자지라, 동남아 글로브, 뉴스위크재팬, CNN필리핀 등에 기고하는 실력파 사진기자 한나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 단속의 폭력적 실상을 그대로 전달하는 용맹함에 더불어 그 이면 속 약자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두루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