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전 <사진은 힘이세다>



이세현과 지종익은 광주 사진계의 차세대 주자이다. 

모두가 사진기를 손에 들고 있는 

시대 사진가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쟁투하는 사진가이다. 


역사의 상흔을 처연하게 기억하고 있는 공간에 대한 

독특한 해석으로 다큐멘터리 사진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는 이세현과 


현직 방송국 기자이면서 빠르게 변모해가는 

도시문명의 이면에 놓인 현대인들의

우울한 풍경을 탐구하는 지종익의 사진은

광주 사진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세현


숨겨진 것들을 다시 꺼내어 함께 보며, 이야기 해보자!! 분명 그 속에는 우리들이 놓고 온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 조각을 찾아가다보면 지금의 시간이 과거의 어떤 지점과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작업은 그 지점을 찾아가는 탐정의 행위와도 같다. 대인동의 영빈관에서 시작된 사진은 공간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어떤 흔적들을 찾아다닌다. 아무도 없이 폐허가 되어버린 공간에서 살았을 누군가들의 시간을 찾아가본다. 그곳에 그들이 챙겨가지 못했거나 버리고 간 것들 사이에는 그들의 고단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놓여있다. 그 놓인 고단함 속에서 나는 무엇이 왜 라는 질문을 다시 던져본다. 그 질문의 파편에는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성이라는 부분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그 방향은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지 고민해본다.




-지종익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의 이면과 현대인의 특성을 기록한 <Urbanite>시리즈에서는 도시인들의 고독함과 소외감을 사진을 통해 드러내고, 시공간의 변화를 통해 겪게 되는 이질감. 괴리가 표출되는 현상을 포착한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아날로그 체계의 습성과 흔적을 간직한 방송국의 현실을 기록한 

<전환기 Analog to Digital> 프로젝트로 몇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일터인 취재, 방송 현장과 사회의 접점. 구도심의 단면을 꾸준히 관찰하며 기록하고 있다.